대전시 중구 대흥동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운영상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일어 가칭 대흥동 1구역 재개발사업조합 권익보호위원회(대표 유병립 이하 권보위)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조합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권보위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그동안 조합측에서 집행한 제반 운영비등을 보면 조합운영과 전혀 관계가 없는 곳에 과도하게 지출을 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 많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중 2022년 총회 시 조합원들에게 사은품으로 나누어준 물품(커피포트)대금을 지불한 부분을 살펴보면 제대로 영수증 처리도 하지 않고 권보위 측에서 정보공개를 요청하자 조합측은 당시 사은품으로 구입한 업소에 찾아가 부탁을 하여 업소측에서 당시의 내역이 아닌 전혀 다른 날짜의 내역을 수기로 기록을 한 내용을 자료에 첨부를 해놓아 더욱 의혹을 사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대흥동 1구역 재개발 권익보호위원회(가칭) 유병립 대표(사진 맨 왼쪽)와 일부 위원

이 부분에 대해 조합측은 “그 당시 발급 받은 영수증을 분실해서 다시 발급을 해달라고 한 것인데 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권보위측에 그러한 내용을 해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합측의 해명에 대해 권보위측은 “그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개인이 조그만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수 십억원을 가지고 재개발조합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찌 그럴 수 있다는 것이냐?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권보위측은 “재개발정비사업과 관련하여 관계된 몇몇 관련업체를 조합측에서 공금을 유용하여 접대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며 “모든 것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흥동 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2009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아(동의 50.99%) 2014년 12월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이 되어 2020년 1월에 주민동의 76.89%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 구역은 지하 2층, 지상 30층으로 12개동 1095세대로 건축을 할 계획이었으며 249명의 조합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던 구역이다.

이 구역의 입주 완료 예정계획은 2024년 11월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몇 번의 정비계획 변경과 수립 및 정비구역(변경)지정으로 차질이 생겨 지금까지 계획만 세우고 있는 상태다.

이에 조합측의 업무태만과 직무유기 그리고 무능함 때문이라고 개탄하며 일부 주민들이 권보위를 결성하여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조합, 제대로 일하는 조합, 투명한 조합, 구역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조합’으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조합측의 무능과 불성실을 탓하며 잘못된 운영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하는 권보위측의 주장에 조합측은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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