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로 지목된 아프리카TV의 여성 BJ가 이와 관련 “아내 있어도 상간한 게 죄는 아니잖아?”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지난 11일 온라인상에 올라온 여성 A 씨의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다.

평범한 가정 주부였다는 A 씨는 남편이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여성 BJ와 외도를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제 남편이 BJ와 바람이 나 30대 초 이혼녀가 됐다. 이렇게 제 인생을 망가뜨려 놓고 방송에서 대놓고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상간한 게 무슨 죄냐고 한다”며 방송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BJ D 씨는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는데 아내가 있으면 상간할 수 있지 않냐. 법적으로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당당하지 못할 게 뭐가 있냐. 내가 XX 사람을 죽였냐”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원래 예쁜 여자 만나려면 돈 많이 든다. 만나줬더니 뭐 어쩌고저쩌고해”라고 말하며 웃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벌금 내면 끝 아니냐는 태도와 아내가 있어도 마음에 들면 상간할 수 있지 않냐고 당당하게 얘기를 해서 저에게 2차 가해까지 하고 있다”며 “이분한테 진심 어린 사과라도 받고 싶어 연락했지만 그대로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는 이혼녀 타이틀을 달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데 계속해서 방송에서 2차 가해를 하고 있어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하루하루 힘든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A 씨가 폭로한 여성 BJ D 씨는 지난 8일 해당 남성과의 만남을 인정하면서도 이별 과정에서 협박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D 씨는 지난 3월 해당 남성 B 씨와 사석에서 만나 호감을 갖게 됐지만 한 달 만에 또 다른 팬과 바람을 피워 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B 씨가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자신을 협박했으며 합의금으로 1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B 씨는 아프리카 게시판을 통해 D 씨와의 외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먼저 호감을 표한 건 여성 BJ였다”고 밝혔다.

그는 “반동거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 아닌 또 다른 분과 교제하는 걸 확인했다. 억지 변명에도 그냥 넘어갔지만, 결국 이별을 하게 됐다”며 “내가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건 사실이지만, 요구한 건 돈이 아닌 물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서는 수억원의 금액을 후원했고, 바람도 용서했고, (이혼으로) 수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했는데 쉽게 이별을 통보하는 모습이 용서되지 않았다”며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여성 BJ의 부모님께도 꼭 ‘당신의 딸이 이 금액을 받고 상납했다. 부자 되신 것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노재성 기자  njs5827@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헤드라인TV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